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억원 이상 봉급을 받는 농협중앙회 직원은 2010년 66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8%나 증가했다.
이들 억대 연봉자들의 인건비 비율 증가율은 전체 인건비 비율 상승률 17.2%보다 높은 전년 대비 161%에 달한다. 회원조합의 억대 연봉자들이 3054명에 이르렀다.
1억원 이상 연봉 총액 증가율이 지난해 44%에 달해 전체 인건비 증가율(11.5%)을 웃돌고 있다.
2010년 평균임금은 M급(1~2급)이 9800만원, 3급이 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M급이 5.3%, 3급 7.5%, 4급 5.8%, 5급 이하 7.5% 인상한 것이다.
또 2007년부터 올해까지 직원들에게 모두 2300억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고, 최근 5년간 중식비와 교통보조비, 시간외수당, 연차휴가보상금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9940억원을 지원했다.
골프회원권 406억여원, 콘도회원권 160억여원 등 모두 566억원 상당의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이후 올 6월 말까지 중앙회는 부동산 건물건축비와 인테리어, 집기구입비 등에 모두 1조5351억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농업과 농촌, 농민은 구제역 여파와 연이은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중앙회는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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