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남아공 더반시청 만델라룸에서 은꾸말로 더반시장, 더반시의회 의장, 이윤 주남아공한국대사, 추연곤 대전국제자문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반시와 자매결연 협정식을 가졌다.
▲ 염홍철 대전시장과 은꾸말로 더반시장<사진 오른쪽>은 21일 오전 남아공 더반시청 만델라룸에서 자매결연 협정식을 가졌다. |
이에 염 시장은 “남아공은 근현대사에 있어 인권 신장부문에서 세계에 모범적인 사례를 갖고 있는데 이번 체결식이 더반시청 내 만델라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반시는 과거 홍수환 선수의 챔피언 달성과 남아공 월드컵 때 한국 16강 진출, 최근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안겨준 도시로서 한국인과 대전 시민들에게 매우 친근한 도시”라며 “미래의 땅인 아프리카와의 교류는 이제 시대적 추세로 스포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주의와 성실에 입각한 공공 및 민간부문 협력관계 구축 ▲호혜적 경제교류 기회 창출 ▲과학기술, 교육 및 산업분야 협력 ▲스포츠 교류의 상호 이해와 장려 ▲양도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류 장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날 협정식에 앞서 양 도시 시장은 20여 분 동안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자매도시 청소년 축구대회 및 세계조리사대회에 더반시 참가와 더반 과학기술단지 개발계획의 WTA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은꾸말로 더반시장은 “내년에 더반시 사절단을 이끌고 대전을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일정 등은 추후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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