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개방에 앞서 기자가 21일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소재 금강살리기 세종보 현장을 찾은 결과, 세종보는 2009년 5월 착공 이후 약 98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고정보 125와 가동보 223를 포함한 길이가 348, 높이는 2.8~4로 개량형 전도식 수문 방식을 채택했다. 전도식 수문은 충북 청주 신창테크와 시공사인 대우건설간 상생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풍부한 수량 확보(425만㎥)를 통해 가뭄에 대비하는 한편, 친환경 공법으로 퇴적물과 오염물질 등을 배출하고 상류 자연습지 보존 극대화를 도모했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보는 자연재해 예방 최소화 기능, 첫마을 입주민을 넘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수변공간 및 문화·체육, 수상 레포츠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같은 밑그림은 오는 24일 세종보 좌안둔치에서 열리는 금강 새물결 세종보 개방 축제 한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날 세종보 개방행사에는 권도엽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심대평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민호 행복도시건설청장,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석, 금강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오후 5시 연날리기 체험과 모터 글라이딩 시연, 수상스키 및 윈드서핑, 조정 시연, 노래자랑, 4대강 역사전시존 관람 등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오후 6시부터 큰북공연과 개방선언,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절정을 맞이한다.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세종지가 전국 최초로 국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데는 공사 관계자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밑거름이 됐다”며 “현장에 오시면 금강이 다시금 생명의 강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종지구는 4대강 사업 선도지구로 2009년 5월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이후, 그동안 사업비 2177억원을 바탕으로 금강 13, 미호천 4.3 등 모두 17.3 구간에 걸쳐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되고 있다.
세종보 건설을 넘어, 제방보강(약 18)과 하도정비(467만㎡), 인공습지 조성(41만㎡), 자전거도로(30), 산책로(29.6), 소수력발전소(2310) 등으로 구성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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