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달라도 같은 곳 향해 '한걸음'

  • 사람들
  • 뉴스

뿌리 달라도 같은 곳 향해 '한걸음'

월드휴먼브리지, 25일 엑스포 일원서 '유학생·다문화가정 걷기축제'

  • 승인 2011-09-21 18:40
  • 신문게재 2011-09-22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지성업 대표
▲ 지성업 대표
“우리 함께 걸어요!”

'유학생,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걷기축제'가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과 한밭수목원, 갑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상임대표 지성업 산성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걷기축제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편견과 소외의 대상인 다문화가정과 유학생들을 비롯한 외국인들과의 어울림과 사랑나눔을 위해 마련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걷기축제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2㎞ 코스, 일반인을 위한 4㎞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날 1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정 자녀 무료진료봉사,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민속의상체험부스 등이 운영되고,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풍물단 공연을 비롯한 각종 민속춤 공연 등도 펼쳐진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돕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는 취지로 2009년 설립돼 국내와 해외에서 미혼모 돌봄, 임신부 출산용품과 유아 분유 지원, 노숙인 식사 나눔, 저소득층 장학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와 조림 사업, 볼리비아 청년 IT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국제구호개발 NGO다.

지성업 월드휴먼브리지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대전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수가 매우 많다”며 “이들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다문화 도시' 대전을 꿈꾸며 많은 시민들이 걷기축제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앞으로 매년 다문화 걷기축제를 개최해 대전의 수준 높은 다문화 정신을 국내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 문의는 월드휴먼브리지 대전지부 042-581-2008, 홈페이지 (www.walktogether.co.kr)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