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국제인삼심포지엄이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국내외 인삼 관련 학회 회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생명의 뿌리 인삼, 새로운 천년에의 도전'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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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 새로운 천년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부 특강과 2부 주제 토론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삼의 효능을 연구한 연구원 등 인삼관련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삼을 주제로 연구한 논문 121편이 발표돼 인삼의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1부에서는 타시로 신이치 일본 쇼와약과대학 교수가 '고려인삼의 약리안전성과 생리활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타시로 신이치 교수는 “우선 인삼을 포함한 생약 약리 연구에서는 생약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약은 그 단일 성분과 확연히 다른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삼 단일성분에 대한 연구는 생약에 대한 연구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인삼이 처방된 일본 전통한약과 인삼이 처방되지 않은 한약을 불임 남성에게 처방한 결과 인삼을 처방한 한약을 복용한 환자의 정자 활동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활발해 임신률이 높아졌다”며 “이는 인삼에 포함된 약리성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고혈압 환자는 인삼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인삼 단일 성분과 그 생물학적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인삼 약리 작용의 이해로 인한 오해”라고 덧붙였다.
이어 2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태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동물을 통한 진세노사이드(사포닌) 20(S)Rg3의 기억력 개선 효과'라는 연구 결과를 통해 인삼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뇌 병변 주위에 이상 침착하는 신경독성단백질의 독성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연구결과 사포닌이 신경접합부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태환 경북대학교 수의과학대학 교수도 '방사선 응급 의료상황에 대응한 예방제로서의 고려인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고려인삼 물 추출물은 방사선 DNA 손상유도 생체기관에 대해 뛰어난 세포보호 작용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방사능 노출 뒤 홍삼과 백삼을 투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한 실험에서 홍삼이나 백삼을 투여한 경우가 방사선 감염 효과가 절반가량 낮아졌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를 토대로 잠재적인 고려인삼의 방사능 보호 작용은 직·간접적인 자가면역반응의 면역제어 작용에 의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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