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SMART 기술전시회 모습. |
대덕특구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인허가를 신청한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 원자로'가 전세계인에게 선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일체형 원자로'로는 세계 최초로 인허가를 신청한 '스마트 원자로'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IAEA 정기총회 기술전시회에 출품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13개 나라와 4개 국제기구가 다양한 원자력 기술을 공개한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스마트 원자로 모형과 함께 스마트의 우수한 안전특성, 다양한 활용성을 소개하는 패널과 동영상을 선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0일에는 유키야 아마노 IAEA 사무총장과 한국 대표로 이번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기술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원자력연측은 “이번 IAEA 정기총회 기술전시회를 통해 SMART의 모든 것을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 및 원자력계 종사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SMART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SMART 상용화를 통한 일체형 원자로 세계 시장 선점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원자력연이 1997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SMART 원자로는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약 9만㎾) 뿐만 아니라 해수담수화를 통해 식수(하루 4만t)까지 동시에 공급할 수 있으며, 지난해 연말 관련 표준설계인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함으로써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일체형 원자로 가운데 가장 먼저 인허가 과정에 착수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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