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7.0원)보다 11.4원(1%) 오른 1148.4원에 마감했다.
이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7일(1149.0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그리스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더해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5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하락한 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1820.94)보다 17.03포인트(0.94%) 오른 1837.9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탓에 장 초반 18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800원어치 팔면서 사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도 2749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은 국내 주식을 2079억 사들이면서 9영업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445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462.84)보다 7.27포인트(1.57%) 오른 470.11에 장을 마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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