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취소 충청권 전국최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LH 사업취소 충청권 전국최다

32곳 미보상지구 중 13곳 달해 “대구 경북은 전무… 형평성 어긋나” 권선택 의원 국감자료

  • 승인 2011-09-20 18:30
  • 신문게재 2011-09-21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지 조정에서 충청권이 홀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중구)의원이 밝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LH의 지역별 사업 취소현황을 집계한 결과 충청권은 32개 미보상지구 가운데 사업 취소지구가 13곳으로 40.6%의 취소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8개 미보상지구 중 3곳이 사업 취소된 강원권(37.5%), 17곳 가운데 4곳의 사업이 취소된 호남권(23.5%), 50개 미보상지구 중 8곳의 사업이 취소된 수도권(16.0%) 순이었다.

반면에 영남권은 29개 미보상지구 중 3곳(10.4%)의 사업지가 취소됐으며, 나머지 1곳은 해외사업지구로 밝혀졌다.

충청권 13개 사업 취소지구의 당초 사업 추정비는 9조1152억원으로 LH의 전체 사업 취소비용(20조5275억원) 중 44.4%를 차지했다.

미보상지구 사업추정비 대비 취소지구 사업추정비에서도 충청권이 46.6%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25.7%), 수도권(9.6%), 호남권(7.8%), 영남권(4.1%) 순으로 나타났다.

권선택 의원은 이와 관련, “LH의 사업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권역별로 봤을 때 영남권이 충청권은 물론 강원권이나 수도권, 호남권에 비해 사업 취소율이 극히 낮은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대구 경북지역의 사업 취소지구가 단 한곳도 없는 것은 LH 이사진의 지역편중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LH 이사 15명 가운데 7명이 영남 출신, 비상임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경북 출신이며 충청권 출신은 1명(이지송 사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