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재불명 우범자 증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지역 소재불명 우범자 증가

올 市 61·道 184명 달해… 재범률 높아 관리강화 시급

  • 승인 2011-09-20 17:41
  • 신문게재 2011-09-21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역 경찰이 관리 중인 강력범죄 우범자 가운데 소재파악이 안 되는 우범자가 해마다 느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력범죄 전과자의 경우 재범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범자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살인, 강간, 절도, 강도, 조직폭력, 강제추행, 마약 등 우범자 현황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에서 소재불명 우범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세에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 2007년 50명, 2008년 59명, 2009년 63명, 2010년 72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7월말 현재 벌써 지난해의 84.7% 수준인 61명에 달한다.

충남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2007년 86명, 2008년 104명이었던 소재불명 우범자 숫자는 이듬해 84명으로 주춤했다가 2010년 138명, 2011년(7월) 184명 등으로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는 2007년 2999명에서 올해 4199명으로 40%가량 늘어났다. 지역 내에서 소재불명 우범자가 늘어난 이유는 경찰이 관리 중인 전체 우범자의 증가와 우범자의 빈번한 이동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7월 현재 전국적 관리대상 우범자는 3만6038명으로 2007년 1만 5165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김길태 사건'과 '김수철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강간 및 강제추행 관리 우범자가 폭증했다.

경찰은 내부 훈령인 우범자 첩보수집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각 경찰서와 지구대 등에서 분기별 1회씩 소재파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거주지에서 이동이 빈번한 우범자가 많아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일선경찰의 전언이다.

지역 경찰 한 관계자는 “우범자가 거주지를 이탈할 때 경찰에 알릴 의무가 없기 때문에 소재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더욱이 인권침해 우려 때문에 우범자 및 가족들에게 직접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소재파악이 어려운 원인 중 한 가지”라고 말했다.

유정복 의원은 “강력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범률이 높은 강력범죄와 관련된 우범자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