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원철 대전핸드볼협회장 |
손 신임회장은 이날 오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연계육성의 종착지인 실업팀이 없고 핸드볼 꿈나무 육성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은 대전 핸드볼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학창시절 필드하키 선수로 뛰면서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기에 핸드볼협회 회장직 제안을 주저 없이 수락했다”며 “부족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초·중학부 팀들의 기량이 좋은데 이들이 목표로 할 실업팀이 없다는 것은 선수층이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며 “당장은 어렵더라도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민·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회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선 지도자들이 직장 만족도가 높지 않은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선수들에게 목표와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도자들이 걱정 없이 선수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실업팀 창단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달 18일 시 핸드볼협회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출됐으며,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12년 12월까지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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