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 속 감춰진 현대인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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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 속 감춰진 현대인의 이면

'Greed Dream-진보경展'… 22~28일 모리스갤러리

  • 승인 2011-09-20 16:14
  • 신문게재 2011-09-2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진보경 작가의 3번째 개인전 'Greed Dream-진보경展'이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선보여진다.

진보경 작가는 'Greed-Dream'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현대의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기법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색채와 해학적 구성을 통해 탐욕의 지배를 받는 사회에서 만남과 변화를 바라는 현대인의 상징으로 표현된 것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사소한 일상의 것들로부터 시작하여 특수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물체까지 등장하는데, 이는 불특정 다수가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자의적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기억 속의 흔적과 기록이 중첩된 이미지로 현실적인 공간과 시간을 벗어나 있다.

헬리콥터, 달팽이, 그레이하운드, 요술램프 등의 형상 속에 자유롭게 연상되는 화려한 색채의 이미지로 표현하며 그것은 본질적인 현대인의 이면적인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자의적 해석으로써 본래의 이미지에 대한 이성적 판단보다는 그 사물에 대한 왜곡된 환상을 갖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지배받고 있는 욕망을 상징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상적이고 화려한 색채로부터 오는 시각적 즐거움은 본래 사물이 가진 고유 이미지를 완전히 역전시켜 버린다.

이렇듯 익숙한 형상들과는 달리 이질적인 색들과 무늬들, 그리고 'Greed Dream'이라는 주제는 작품에 좀 더 신비로움과 재미를 부여해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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