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사랑, 그 슬픈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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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사랑, 그 슬픈 아리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22~25일 대전문예전당 거장 '베르디'의 명작… 호소력 있는 목소리 감동 더해

  • 승인 2011-09-20 16:14
  • 신문게재 2011-09-2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남긴 불후의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전오페라단의 제24회 정기공연인 '라 트라비아타'는 고급 창부 비올레타와 순진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이 주된 내용이다.

너무 화려해서 더욱 비통한 여인 비올레타의 거침없는 사랑과 그녀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 알프레도와의 연민과 후회를 이번 공연에서 느낄 수 있다.

완벽한 고음처리, 유연한 스케일로 유명한 소프라노 조정순과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경, 독일 오페라 극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미정이 주공인 비올레타를 맡아 뜨거운 사랑과 애절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올레타는 1막부터 3막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으며 사교계의 화려함과 동시에 비극적 운명을 지닌 가냘픈 여인으로 변신하고 화려한 테크닉과 에너지가 없으면 소화하기 힘든 배역이다.

비올레타 역을 맡은 3명의 소프라노가 각각 어떤 기교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홀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의 알프레도 역에는 현재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박성규와 이미 여러 차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민경환이 맡았다.

또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바리톤 노대산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조병주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을 맡아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독하고 병든 삶을 마감하면서, 비올레타가 체념한 듯하면서도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 등을 어떻게 부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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