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무용단 유재현 단원의 작품 '로드킬'. |
세계 속에 대전을 알리며 아름다운 발자취를 이어가는 대전 시립무용단이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젊은 춤꾼들의 무대'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무용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춤꾼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가 준비됐다.
미래 우리 무용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역들이 펼치는 젊음의 무대는 한 단계 도약한 한국무용의 현실을 감상할 좋은 기회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수석단원들의 창의적인 안무실력과 함께,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능 있는 춤꾼들을 초청하여 패기 있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시립무용단 이지영 수석단원과 김여진 춤꾼의 '곁…'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63년 선명문화사에서 출간된 시집 공존의 이유에 수록된 조병화 시인의 작품을 주제로 한 것이다.
인간관계에 관한 철학적 사색을 노래한 작품으로 삭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들의 공존에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진실한 사랑임을 일깨우고 이별할 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깊은 정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몸짓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주목할 만하다.
초청안무 공연을 펼쳐지는 작품은 국내 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무용, 발레 등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표현으로 창작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정형일 춤꾼의 'Flower'다.
꽃과 나비의 다른 종간의 사랑 관계를 보여주는 다른 종과 종의 차원을 넘는 사랑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수수한 인간의 사랑을 컨템포러리 발레로 표현했다.
6명의 발레무용수가 5부문으로 나뉘어 전체 3커플로 시작되는 오프닝을 비롯해 트리오, 엔딩 부문의 듀엣을 비롯한 각 파트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구성방식으로 기존 클래식 발레형식과 다른 컨템포러리 발레에 가까운 안무형식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향후 우리 무용계를 이끌어갈 젊은 무용수들의 뜨거운 열정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대전시립무용단 유재현 단원의 '로드킬'이다.
어느날 우연히 길 가에서 죽어있는 동물을 본 동물의 시각으로 모든 사물을 동물로 표현한 작품으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젊은 춤꾼들의 무대'는 젊은 무용수의 실험적인 정신의 성장과 재능과 끼를 키워주는 중요한 공연무대로 미래의 춤을 책임질 인재들의 무대로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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