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관람 전이나 관람 후 잊지 말고 다녀가야 할 금산의 명소 중 한 곳은 바로 적벽강(赤璧江)이다. 이름 그대로, 바위산이 붉은 색이라 붙여졌는데, 30m가 넘는 장엄한 절벽에는 강물 아래로 굴이 뚫려 있다.
중국 송(宋)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노닐었다는 천의 절벽, 적벽강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 금산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 전경. |
마을 사람들은 이 곳을 칼바위라고도 부른다.
적벽 아래 흐르는 금강은 마치 호수와 같이 잔잔히 흐르며, 모래사장이 길게 깔려있어 더욱 깊은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적벽강 모래사장에서 많은 피서객들의 피서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특히 적벽강의 오토캠핑장은 정말 아름답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 절벽 아래 넓고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으며, 그 위에 1만6500㎡(5000평)에 달하는 오토캠핑장은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적벽강에서 카약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푸른 잔디밭에선 가족이나 친구끼리 연날리기나, 축구, 야구 등을 즐기기에도 좋다. 잔디밭이 있어 넘어져도 크게 다칠 걱정은 없다.
오토캠핑장의 화장실이나 개수대가 유명 관광지에 비해선 다소 불편하지만, 캠퍼들에게 손꼽히는 명소로 알려진 것은 그만큼 뛰어난 자연경관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적벽강은 특히 인삼을 팔아 조선시대 최고의 거부였던 임상옥을 드라마화한 '상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달리다 금산 나들목(IC)에서 무주방면으로 10㎞ 가다보면 부리면 소재지에서 평촌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가면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에 이른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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