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추격전… 시즌후반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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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추격전… 시즌후반 '후끈'

한화, 두산·롯데 상대 22일부터 홈 4연전 5위와 한 경기 반 차이… 중위권 도약 기대감 ↑

  • 승인 2011-09-19 17:51
  • 신문게재 2011-09-20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독수리군단이 오래간만에 휴식기를 맞았다.

한화는 이번 주 20~21일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2~23일 대전구장에서 두산전, 24~25일 역시 대전구장에서 롯데전을 갖는다.

2년 연속 탈꼴찌를 넘어 5위와 6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한화에 이번 주는 체력을 충전한 뒤 순위상승을 노려볼만한 적기다.

▲두산전이 분수령=현재 7위인 한화에게 6위 두산과의 2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한화와 두산은 한 경기 차로 한화는 22~23일 2연전에서 순위상승에 도전한다. 최근 한화의 방망이가 매섭게 불을 뿜고 있는 데다,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로 팀 사기가 올라간 점, 그리고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9승8패로 다소 앞서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전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말에 만나는 롯데는 현재 3위로 2위 SK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화가 상대전적(5승8패1무)에서 다소 밀리고 있지만 지난 청주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해볼 만한 승부다. 올 시즌 11경기를 남겨둔 한화의 입장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체력충전, 사기충천=8월과 9월 체력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고군분투한 한화에게 이번 주 초 휴식은 선수들의 체력과 사기충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즌 후반기 갑작스런 마운드 붕괴로 힘든 시기를 지난 한화는 최근 류현진과 양훈의 복귀에 힘을 얻은 듯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6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서는 등 팀 분위기에 힘을 보태면서 한화는 아슬아슬하게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며, 때마침 김태균까지 한화 복귀를 공언하면서 팀 분위기는 시즌 종반같지 않게 타오르고 있다.

▲관전포인트는?=한화가 두산을 잡고 6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인지가 이번 주 관전 포인트다. 5위 LG와도 한 경기 반 차이인 만큼 두산을 잡고 6위에 올라서기만 한다면 시즌 5위도 노려볼 만 하다.

순위경쟁과 더불어 지켜볼 만한 것은 한화의 기록이다. 시즌 후반기 눈부신 활약으로 현재 3할 9리의 타율을 자랑하는 이대수가 3할 타율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또 최근 살아난 타격감으로 18홈런을 기록 중인 최진행이 20홈런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여기에 지난 14년 동안 이어진 팀의 시즌 세 자릿수 홈런 기록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19일 현재 한화는 팀 홈런 86개로 100개에 14개가 모자라는 상황. 최근 팀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어 남은 11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기대하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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