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으로 귀농 또는 귀촌하는 인구는 대부분 3년 미만의 준비기간을 거쳐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지역에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의 도움을 받아 충청리서치(주)충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귀농 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대상은 충남도 귀농, 귀촌인 228명으로 질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귀농을 희망하는 가구가 177곳으로 귀촌을 희망하는 가구 51곳보다 많았다.
귀농 또는 귀촌을 위한 준비기간을 묻는 질문에 1년 이상~3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9%(91가구)로 가장 많았다. 또 1년 미만 35.5%(81가구), 3년 이상 24.6%(56가구) 순이었다.
연령별는 60대 이상이 3년 이상 준비했다는 응답이 31.9%로 다른 연령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4.1%는 1년 이상~3년 미만 준비하는 반면 귀촌 등 응답자의 49%는 1년 미만으로 준비해 귀농을 희망하는 가구가 준비를 더 오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귀촌 장소를 선택할 경우는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지역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고향 혹은 연고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62.3%(14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염이 적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워서 11.8%(27가구)살던 곳과 가까워서 4.4%(10가구), 농사짓기에 적합한 환경이라서, 농사를 안 지어도 다른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등의 답변이 각각 1.3%(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촌 등은 귀농보다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오염이 적고, 자연환경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장소를 선택했다는 응답자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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