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전 둔산지점을 둔 토마토2저축은행은 건전한 저축은행으로 분류돼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및 경영평가위원회 심사결과에 따라 7개 저축은행에 대한 부실금융기관 결정 및 경영개선명령(6개월 영업정지 포함) 조치안을 의결했다.
이들 은행은 이날 낮 12시부터 내년 3월 17일 24시까지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되고, 새로운 관리인이 선임된다. 다만,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토마토, 제일, 프라임, 대영, 에이스, 파랑새 등 6곳은 경영진단 결과, BIS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며,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그러나 둔산에 지점이 있는 토마토2저축은행은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금융위는 토마토2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지분 90%를 소유)지만, 토마토저축은행과는 완전히 별도로 경영되는 저축은행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경영진단 결과, 6월말 현재 BIS 비율이 6.26%로, 기준비율(5%)을 초과하는 정상 저축은행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로, 토마토2에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이른바 '뱅크런'이 발생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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