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급여 압류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대전경찰청 경찰관 44명이 모두 68억7937만5000원의 빚을 져 급여를 압류당했다.
대전청 총 급여압류 건수는 76건으로 대부분 일반 대여금으로 집계됐으며 구상금과 보증채무가 뒤를 이었다.
충남청은 같은 기간 56명이 28억7443만4000원의 채무로 급여가 압류됐다. 총 급여압류 건수는 136건으로 유형별로는 역시 대여금이 가장 많았으며 보증채무, 신용카드금 등도 일부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1209명이 1694억 4969만원의 빚을 져 급여를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압류가 가장 많은 지방청은 서울청으로 384명이 515억여원의 급여압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이어 경기청 174명(211억여원), 경남청 76명(114억여원), 전북청 68명(112억여원), 경북청 68명(110억여원), 광주청 64명(123억여원) 순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사채 및 신용카드 빚으로 인한 급여압류가 빈번해진다면 공무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더불어 공무원 스스로의 깊은 자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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