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범죄는 모두 1만 3353건.
이 가운데 충남지역 범죄는 1265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해 경기청(18.5%), 경북청(10.6%)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6년 200건, 2007년 248건, 2008년 282건으로 증가세를 이어왔고 2009년 247건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또다시 288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충남경찰의 검거율은 대체로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06년 10% ▲2007년 6% ▲2008년 5.7% ▲2009년 8.1% ▲2010년 4.5%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최근 5년간 평균 검거율은 6.6%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치인 11.8%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정현 의원은 “구제역과 폭우피해 등 재해발생으로 농가피해가 심각한데 애지중지 키운 농축산물까지 가져가는 악질범죄는 뿌리뽑아야 한다”며 “주요도로에 차량식별용 CCTV를 설치하고 농장지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의 적극적인 검거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