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대종상영화제 전야제 가 홍성에서 열리는 것은 지역으로 이전할 기업체에서 거액의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동안 지역행사 참여에 인색하던 기업의 생색내기용 아니냐는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6일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권동선)와 올해 제48회 대종상 영화축제 개막식 행사를 오는 10월 2~3일 이틀간 홍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종상 영화축제 개막식 행사를 홍성에서 개최하는 것은 후원업체로 홍상군 갈산면에 입주할 계획인 (주)일진전기가 2억여원의 행사경비를 후원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종상 영화제 전야제는 대종상영화제의 메인이벤트인 시상식에 앞서 영화예술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그동안 서울에서만 개최하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게 돼 홍성과 경기도 안양에서 개최하게 됐다는 것이다.
홍성 개막행사에서는 첫날 10월 2일은 유명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퍼레이드, 축하공연, 개막선포식과 함께 대종상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상영 등이, 이틀째 3일은 인기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영화상영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축제 개막행사 기간중에는 한국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행사도 행사장주변에서 열릴 계획이어서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대종상 영화축제를 홍성에서 개최하게 됨으로써 높아진 홍성의 문화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일부 지역주민들은 이번 대종상 영화축제를 홍성에서 개최하는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등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주)일진전기가 홍성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군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서도 그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나 인재양성은 물론 크고작은 지역행사 참여는 외면한채 거액의 행사비를 지원, 영화축제를 후원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 처사인것 같다”고 비난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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