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 재통합 논의 서둘러야”

  • 전국
  • 논산시

“논산·계룡 재통합 논의 서둘러야”

인구·면적 등 정부 통합기준 해당 여론높아… 지역 이해관계 얽혀 미지수

  • 승인 2011-09-18 14:05
  • 신문게재 2011-09-19 16면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정부가 전국의 20~80여개 시·군·구를 통합대상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 통합기준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분리된 계룡시와 논산시간 재통합 논의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일반시 15만명 이하이거나 시·군 62.46㎢이하일 경우 통합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데도 광역단체나 관련 행정기관이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역력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논산·계룡시는 인구와 면적규모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향하는 통합기준에 해당돼 잠재적 논의대상이 될 수 있는데다 대중교통이나 택시요금 또한 시계(市界)를 넘기 때문에 불필요한 할증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등 기현상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발족된 개편 추진위는 2014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편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기본계획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토록 돼 있어 사실상 통합시한은 2013년 6월까지인데도 논산·계룡지자체나 지역사회 유명지도급 인사들이 시큰둥 하고 있어 씁쓸함을 더해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통합대상으로 부상된 논산· 계룡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논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재정적 기준을 적용할 경우 그동안 잠잠했던 통합이슈가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목적은 효율적 행정을 통해 지역발전 가속화에 있으나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혀 주민동의도 쉽지 않고 지역정가의 이기주의까지 맞물려 논산·계룡지자체 간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 인위적 통합시도는 경계대상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을 원하는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주민투표권자 50분의 1이상의 주민연서를 받아 개편위에 건의하도록 돼 있다”고 전제한 뒤 “행안부는 통합기준안을 담은 용역안을 놓고 심도 있는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개편 위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다 지역 간 이해에 따른 문제점 등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정부원안대로 행정체제가 순조롭게 개편될 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