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의 집중력을 감당하지 못해 7-12로 패했다.
한화도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 8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한화의 신인 나성용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3점포)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하지만 이날 김혁민은 5이닝 동안 10안타(1홈런)와 3개의 볼넷으로 8실점하며 처참히 무너져 올 시즌 두 번의 청주구장 등판에서 천당과 지옥을 맛보고 말았다.
롯데는 1회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안타로 한 점을 앞서갔다.
2회와 3회까지 한 점차로 리드하던 롯데는 4회초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투런포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한상훈과 고동진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최진행은 중전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도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두 점, 한화의 폭투를 틈타 한 점, 조성환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무려 네 점을 달아났고 한화가 5회 빈타로 추격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6회 1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2사 이후 이대수와 장성호의 연속안타로 다시 한 번 추격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타석의 침묵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6회까지 8-2로 크게 앞선 롯데는 한화가 추격하지 않자 7회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들어서 6안타를 몰아치며 네 점을 더 달아나 12-2로 크게 앞서갔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오선진의 적시타에 나성용의 3점포를 보태 5점을 추격했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나성용의 3점포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특유의 뒷심으로 8회 7대12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 5점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청주야구장은 4경기 연속 관중석 매진을 기록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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