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실질가격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은 총 144조5000억원으로 2005년 147조3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2005년과 2006년 147조원, 2007년 153조원, 2008년 149조원, 2009년 153조원으로 5년 동안 150조원 안팎을 넘나들다 지난해 145조원마저 무너졌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공공공사 발주 감소,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건설공사액의 감소세는 외관상 드러난 통계상의 변화보다 훨씬 가파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명목가격 기준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이 2009년보다 1.6% 줄었으나 실질가격으로 환산한 결과로는 같은기간 감소폭이 5.3%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