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달청에 따르면 '설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개정, 다음달 예정된 '양평교통재활병원 건립공사(1130억원 규모)부터 2단계 평가 및 토론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지난해부터는 설계심의 분과위원회를 구성, 설계심의를 전담토록 하고 위원 명단 사전 공개 및 해명 절차 도입, 심의위원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한 모니터링 등 제도개선을 계속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심의위원의 주관적 평가로 특정 업체에 과하게 많거나 적은 점수를 줄 수 있어 위원 개인의 편향 평가때문에 결과가 크게 왜곡될 수 있는 문제점이 여전히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설계심의 2단계 평가는 평가 항목별로 심의위원이 평가한 점수를 기준으로 입찰자의 순위를 정한 후 그 순위에 따라 일정한 격차(5~15%)를 둬 설정한 순위별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 평가 결과가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심의위원은 모든 심의위원이 참여한 자리에서 설명 및 상호간 토론을 실시토록 해 책임성도 강화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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