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차기대표 2파전

  • 문화
  • 공연/전시

대전문화재단 차기대표 2파전

박상언-김진호씨 후보 추천… 일각 “자격요건 부적합” 지적

  • 승인 2011-09-15 18:04
  • 신문게재 2011-09-1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의 차기 대표이사에 복수의 후보자가 추천돼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오후 2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컨벤션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는 이달 말 대전문화재단 박강수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 추천을 비롯해 내년도 사업계획예산안, 직원 인사보수규정 개정안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20명의 이사 가운데 모두 16명이 참석해 열린 이사회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박상언(51)씨와 시 산하 문화예술분야 관장으로 퇴임한 전직 공무원 김진호(60)씨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지역 예술계에서는 차기 대표이사와 관련해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해 속속 아는 예술인이 오게 되면 직원들이 해야 할 실무적인 업무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정작 예산 확보, 기금 마련 등 대외 활동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실무형 예술인보다는 중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단을 경영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정 경영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대전시 역시 지역 문화시설의 효과적인 관리와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에는 중앙기금을 많이 끌어 올 수 있는 인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외부 인사'를 선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하지만, 이번 대표이사 후보자 선출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자격요건 부적합'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대전문화재단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 것이다”라며 “대전시가 실무형을 찾으려고 했다면 내부에서 찾아도 충분한데 마치 비밀병기처럼 꽁꽁 싸놓았다가 내놓은 대전시의 안목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진에 의해 추천된 2명의 후보자중 1명을 대전문화재단 당연직 이사장인 시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 오는 24일부터 향후 2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