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1~7월) 112순찰차 평균도착시간은 충남청의 경우 6분 9초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해 전국 평균인 3분 55초보다 2분 이상 늦은 것으로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국민 신체 또는 재산 위해 우려가 커 최우선 출동신고로 분류되는 '코드1'의 경우 4분 29초로 전국 평균 3분 46초보다 늦었다. 이보다 덜 위급한 상황인 '코드2' 역시 6분 12초로 전국 평균 3분 57초에 크게 못 미쳤다.
충남경찰의 이같은 늑장출동은 비단 올해뿐만이 아니다.
2010년 충남청 112순찰차 평균도착시간은 5분 16초로 전국 평균 4분 28초에 못 미치며 전국 13위에 머물렀다. 같은해 '코드1', '코드2' 도착시간 역시 4분 44초와 5분 18초로 전국 평균인 4분 11초와 4분 31초를 각각 밑돌았다.
충남경찰은 지리적 여건 등으로 순찰차 도착시간이 늦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타청의 통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충남청 관계자는 “충남 지역은 관할 지역이 넓은 관계로 출동 거리가 길어 출동시간이 다소 늦게 나온 측면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려고 신고자에게 경찰관 출동상황을 알려주는 SMS통보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올해 대전청 112순찰차 평균도착시간은 3분 52초로 전국 4위, 충북청의 경우 7분 20초로 최하위에 그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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