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된 가시박덩굴은 갑천, 대전천, 유등천 등 3대하천 제방을 비롯해 둔치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시박덩굴은 광합성을 하려고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 식물의 생장여건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번식력이 왕성해 토종식물생장에 저해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이전에는 유등천 안영교 아래 우안에 가시박이 수십년 된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가 고사 시킨 사례가 있다.
이후 하천 둔치에 각종 시설물 설치 공사로 인해 가시박이 다소 감소는 했으나 최근 갑천 우안제방을 비롯한 유등천 하류 제방 등 장맛비에 우후죽순처럼 자라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제거가 시급하다.
이에 대해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가시박이 서식하고 있는지 현장 확인 후 제거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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