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뮤지컬 반디의 노래에서 '자연'역을 연기하는 김란 양. |
고등학교 2학년 김란(18)양의 당찬 말이다. 경험이 곧 공부라고 생각하는 김 양의 생활은 대한민국의 일반 고등학생과는 사뭇 다르다.
7남매의 맏딸로 가정형편을 생각하고 빡빡한 학교일정에 얽매이는 것도 피하기 위해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무료로 가르쳐주는 도시형대안학교에도 열심히 다닌다.
3년 전부터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활동을 하며 꿈인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노래도 열심히 연습한다. 이번 청소년합창단 뮤지컬 반디의 노래 공연에서 주연으로 발탁돼 '자연'역을 맡은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이다.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정말 열심히 하게 되죠. 즐거우니까 힘든 것도 잘 모르겠고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나갈 바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요즘 뮤지컬 배우가 꿈인 김 양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하루를 헛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오늘이 아닌 내일을 바라보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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