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투혼 박세리서 샛별 김혜윤까지 '신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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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투혼 박세리서 샛별 김혜윤까지 '신화는 계속된다'

  • 승인 2011-09-15 14:00
  • 신문게재 2011-09-16 9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엘리트체육-가맹경기단체를 찾아서] 대전골프협회

골프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골프스타들. 그들 중에서도 대전 출신의 여자 골프스타들의 활약은 대전 골프를 넘어 한국 골프 역사의 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골프를 빛낸 선수들은 누가 있고 또 이들은 현재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엄격한 훈련을 통해 성장한 박세리는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한국 골프의 대표적인 선수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에 참가했고 그 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IMF 금융위기 당시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투혼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후 LPGA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박세리는 2007년 6월 LPGA 명예의 전당에 이어 7월에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최근에는 KDB산은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고 1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 출전해 개인적으로는 4대 메이저 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한국선수로는 LPGA 투어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최근 대전시의 '대청호 오백리길' 홍보대사로 위촉된 자리에서 “대전에서 세계적인 골프스타들이 배출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위한 교육·훈련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의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정(32·IBK기업은행)=고등학생 시절이던 1997년 LG패션컵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데뷔한 이후 2000년 LPGA에 입문,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과 2006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7년 에비앙 마스터즈와 2008년 코닝 클래식과 필즈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지난 4월 PGA 프로골퍼 출신과 화촉을 밝힌 장정은 지난 6월 LPGA 웨그먼스 챔피언십 해설자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안선주(24)=2005년 KLPGA를 통해 데뷔한 안선주는 2007년 제2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009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JLPGA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산쿄 레이디스 오픈, 산토리 레이디스 등 일본투어를 휩쓸며 한국여자골퍼로는 처음으로 일본여자골프 상금여왕에 오른 안선주는 대전이 낳은 또 한 명의 스타다.

▲김혜윤(22)=2007년 KLPGA 2부 투어로 데뷔한 김혜윤은 그해 1승을 포함해 톱 10에 다섯 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왕에 올라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 KLPGA 1부 투어에 데뷔한 김혜윤은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지난 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과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토박이인 김혜윤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스텝스윙으로도 유명하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익힌 스텝스윙은 이제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됐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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