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교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만기가 지난 예금자를 대상으로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등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예나래저축은행 대전지점과 둔산지점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7개월여만에 영업을 재개한 후 다양한 유인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보가 100%의 지분을 출자해 가장 안전한 저축은행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고객에게 발송했다. 또 영업재개 첫날, 은행 곳곳에서 예나래저축은행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공지문을 부착하고, 고객을 1대 1로 상담할 수 있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구 대전저축은행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혜택도 내놨다.
예ㆍ적금 만기 고객 또는 예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금리 제공이 그것이다. 1000만원 예금 시 12개월 기준으로, 복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5.22%(52만2091원)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1000만원의 정기예금(매월 이자 지급식)에 가입해도 12개월 기준으로 5.10%의 특별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예금 금리인 4.51%보다 0.59%를 더 주는 것이다. 월 10만원의 정기적금에 가입해도 5.0%(12개월 기준)의 금리 혜택을 준다.
예나래 관계자는 “특별금리는 재예치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만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이라며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묵 대전지점장은 “여러 노력 덕분에 고객들의 재예치율이 80%대에 이른다”며 “이달 말까지 시급한 업무를 차질없이 처리하면 조만간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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