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통과 BRT노선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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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통과 BRT노선 윤곽

계룡로·대덕대로 등 4개축… 2013년부터 740억 투입

  • 승인 2011-09-14 18:27
  • 신문게재 2011-09-15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도심구간 BRT 노선 계획도
▲대전 도심구간 BRT 노선 계획도
대전 도심구간을 운행할 '버스중앙차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와 BRT, 버스가 기능별로 역할을 분담해 그물망처럼 연결된 종합 대중교통망 형성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확대 필요성에 따라 도심구간 BRT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3년부터 2년간 총 사업비 740억원을 투입, 4개축 도심구간 BRT 25.7㎞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계룡로 4.9㎞(유성중학교네거리~큰마을네거리)와 대덕대로 4.3㎞(대덕대교~안골네거리)는 2013년 착공하고, 동서로 10.4㎞(도안~동부네거리)와 계족로 6.1㎞(읍내삼거리~대동오거리)는 2014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도심구간 BRT는 기존 버스속도의 5㎞/h 향상으로 승용차보다 빠른 대중교통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진잠네거리부터 정부청사역까지 운행하는 '급행 3번'의 평균 통행속도는 21.9㎞/h로 주요 간선도로 버스 속도 16.8㎞/h보다 5.1㎞/h 빠르다. 또 버스 수요가 많은 계룡로, 대덕대로, 계족로, 동서로의 평균 버스속도는 15.5㎞/h로 주요 간선도로(16.8㎞/h)보다 약 1.3㎞/h 낮은 수준이다.

시는 기존 계획과 도안 전용차로, 세종시 등 관련 여건을 고려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다. 도심구간 BRT가 구축되면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 시내버스, BRT 등 대중교통망이 촘촘히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4년, 2015년에 각각 개통 예정인 대전~세종(25.39㎞), 유성~세종(14.98㎞) 구간의 신교통형 BRT와도 연결되며, 세종시~유성~정부대전청사~대덕테크노밸리~세종시의 순환형 BRT망이 최종 완성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도안신도시 전용차로와 급행3번 노선을 우선 완성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행안부에 투·융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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