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감독은 한화 2군 감독으로 있던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2008년 한화를 떠나 치료를 받았고, 2009년에는 병세가 호전돼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병세가 악화돼 최근에는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7월 경남고와 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최 전 감독은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국내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에 이어 영웅급 투수도 운명을 달리 하자 야구계에서는 최 전 감독에 대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 전 감독의 마지막 팀이었던 한화는 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생각해 구단 차원에서 장례지원에 나섰다. 구단은 최 전 감독의 빈소에 그룹 임직원에 준하는 장례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15일 구단 임직원들이 함께 조문을 하기로 했다. 14일 기아전에 앞서서는 최 전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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