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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대표이사 정승진)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 관중 40만 시대를 열었다.
14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13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9267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홈경기 누적관중이 40만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홈경기 관중이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한 시즌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지난해 39만7297명을 시즌 중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58차례 홈경기를 치른 한화는 앞으로 5차례 홈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어서 1만여 석의 관중석이 매 경기마다 채워질 경우 45만 관중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시즌에 홈 38만 관중을 기록했었지만 1994년 한화로 구단명이 변경된 이후 2009년까지 38만 관중 기록을 깨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과 2009년 37만 관중에 이어 지난해 39만 관중 돌파로 기존 최다관중 기록을 깨며 40만 홈 관중 시대를 예고했었다.
대전 연고팀이 탄생한 1986년 이후 최다 홈 관중이 동원됨에 따라 현재 대전시와 구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홈구장 리모델링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와 한화 구단은 1964년 건립된 1만500석 규모의 한밭야구장이 시설이 낡은 데다 관중석 수도 적다고 판단, 1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중석을 확장하고 일부 시설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최다관중 기록은 프로야구 흥행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전지역 팬들의 이글스 사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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