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9년부터 강원대(박대식 교수팀)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내에 서식하는 표범장지뱀의 서식지, 이동경로, 서식지 규모, 생활사 등 표범장지뱀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식지 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한 표범장지뱀 개체들은 강원대 박대식 교수팀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표범장지뱀의 표준증식개발과정에서 증식한 개체들이다.
표범장지뱀은 해안, 강가 등 모래톱이 있는 지역과 일부 산림지역에 서식하고 표범무늬의 보호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평균 몸길이 7~9㎝, 꼬리길이 7㎝의 파충류다.
과거에는 모래톱이나 해안사구지역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종이었으나 각종개발행위 등에 의한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종 2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표범장지뱀 방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표범장지뱀의 개체수 증가, 서식지 확대를 통한 해안사구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하여 실시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생태연구와 서식지 보호 사업을 통하여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안정적인 생태계 유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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