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정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소각장이 설치되기는 하지만 용량이 3배 이상 커지면 냄새도 3배 이상 증가 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소각로에서 소각할 때의 냄새가 아니라 합판을 접착할 때 발생하는 냄새로 평소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수차례 건의를 했고 환경오염 측정도 기준치 이내로 나와 어쩔 수 없었으나 실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냄새로 머리도 아프고 수업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화기업(주) 아산공장 소각시설(1일, 350t)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에 증설되며, 환경영향평가서(초안)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지난 1일 공고하고 오는 16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주민들은 소각시설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로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주민들은 폐목재, 연막목분, 톱밥목분, 하이버 폐보드 등을 소각시설에 이용될 것으로 보여 소각시설이 증설되면 용량 증가로 인한 심한 냄새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소각로 증설은 냄새와 상관관계가 없으며 기존 시설에는 벙커C유를 사용하지만 증설 시설에는 나무 목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각시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소각시설 증설과 함께 공장시설도 현대화 시설로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소각로에서 소각할 때 나는 냄새가 아니라 합판을 접착할 때 발생하는 냄새라며,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충남도에서 회신을 보내 달라고 한 상황”이라며 “주민의견서를 받아 보완해 금강환경유역청에 제출해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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