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앙심' 일간지 기자 폭행

공주署, 응급이송업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일간지 취재기자를 폭행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공주경찰서는 지난 6일, 자신의 불법행위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언론사 기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밤 9시 10분께 공주시 신관동의 한 커피숍에서 일간지 지역주재기자 B(43)씨의 어깨와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려 전치 7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응급환자 이송 전문 업체 대표인 A씨는 공주의료원과 위탁계약 후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이송료 과다 징수 등의 불법행위를 해왔는데 B씨가 이 사실을 알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후, 경찰 조사와 함께 행정처분을 받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9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