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대덕구 중리동에서 모텔을 개조해 성매매 영업을 해 온 안마시술소 단속과정에서 다량의 카드전표를 압수했다.
이 카드전표는 모두 400여 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이곳을 다녀간 남성들이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20~30건은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기업체 또는 관공서 직원들의 성매매 사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카드 전표 정보를 토대로 성매매 의혹이 있는 남성을 차례로 불러 집중 추궁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계획이다.
대전경찰은 이밖에 지난 5~6월께 동구, 서구, 유성구 등지의 안마시술소 등 3곳에서도 성매수 남성들이 사용한 카드전표 300여 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를 토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성매매 혐의입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경찰이 성매수 남성에 대한 추적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벌벌 떨고 있는 남성들이 다수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전청 관계자는 “성매매 의혹이 있는 남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며 “특히 공무원, 교사, 군인 또는 전문직 종사자의 성매매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기관 통보 및 강도 높은 처벌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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