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시책구상 관련 정책토론'에서 이같은 신규 시책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내놓은 시책에선 3억 원을 들여 내년 말 도청이전으로 내포시대가 새롭게 개막함에 따라 개청식을 전·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도정 비전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나왔다.
내포신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역사·문화·예술·체육·학술 등 각 분야별로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도청의 대전 80년 역사의 도정 변화와 발전상을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 개막에 부응한 도정 비전을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부서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충남도의회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정당별, 또는 상임위원회별 정책보좌 인력 배치 등 도의회 선진화방안도 제시됐다.
일단 이달 중 기본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관계전문가 자문, 11월 관계관 협의, 운영위 보고 등을 거쳐 연말에 확정 시행하자는 것이다.
2014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충남장학회를 승계한 '충남도 인재육성재단' 설립안도 시책구상안에 담겨있다.
경제통상실에선 주거·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가진 '3세대 산업단지' 조성, 품목별·거래처별 맞춤형 구매 상담을 상시 지원하는 '국내 바이어-비즈니스 매칭시스템' 구축 운영 등의 정책 구상이 나왔다. 또 아산 유성기업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노사 신뢰구축을 통한 갈등 예방과 분규 해결 참여를 위한 '지역 노사안정 매뉴얼 체계' 구축 구상안 제안도 있었다.
세종시 등 행정체제 개편의 능동적 대응을 위해 세종시 출범 지원과 상생발전 사업 확보의 전략적 대응, 세종시 광역사무 수행을 위한 행정지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적 대응 등의 과제도 있었다.
또 기능이 쇠퇴한 분야 인력을 감축, 유동정원으로 지정 활용하는 유동정원제 운영, 부서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융·복합 행정, 발탁승진제도 활성화 등의 신규 시책도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오늘 토론에서 나온 것은 말 그대로 구상안”이라며 “이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 도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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