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민련 통합… IJ도 합류

변-심-이 '자유선진당' 합당 공식화 “충청권 대통합 시작”

▲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 변웅전 대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충청권 대통합' 선언을 한 8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축하 만찬 회동을 한 가운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8일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통합 '자유선진당'에는 그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5선의 이인제 의원도 합류해 충청권 대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자유선진당 변웅전,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공식 선언, 실무작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진당 대표로 추대된 심대평 대표는 “오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충청인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전국정당, 국민의 지지를 고르게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롭고 부드러운 정당,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통합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 나라에 심어놓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 영남과 호남의 대립,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대립을 걷어내고 국민화합과 행복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변웅전 대표도 “지역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시대를 종식시키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제 '충청권 대통합'이 시작되었다”며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그리고 5선 의원인 이인제 의원은 통합정당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이제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의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도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정당 소속을 갖지 않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을 비우고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국민의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새로운 희망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내년 총선에서 우리 새로운 통합 세력이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한국정치를 혁신하는 주역이 되도록 하는 일에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가 됐다”며 “앞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오직 이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통합선언식에는 변웅전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인제 의원, 류근찬·권선택·이흥주·황인자 최고위원, 김낙성 원내대표, 임영호 대변인, 이명수·김용구 의원, 허성우 사무부총장, 박상돈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통합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