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영동군보건소와 영동병원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10개면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월 1회 순회한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황간면 매곡면 상촌면 추풍령면, 셋째 주 목요일은 학산면 양산면 양강면 용화면, 넷째 주 목요일엔 용산면 심천면을 찾아가 산전진찰을 실시하게 된다.
영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간호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면소재지 보건지소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초음파검사, 혈액·소변검사, 빈혈검사, 혈압 체크 등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초음파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교통이 불편해 보건지소에 방문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진찰을 한다.
최정애 보건소장은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영동병원과 협약을 통해 첫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면단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임산부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임산부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분만 취약지 지원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전문 인력과 최신장비를 갖춘 영동병원에 산부인과를 지난달 7월 개소해 한달 평균 380여건의 진료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 지난달에 신생아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태어나는 등 임산부들이 인근 도시로 원정 출산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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