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전권 1만여세대, 세종시 6000여세대 분양을 앞두고 공급자인 건설사와 소비자인 지역민들에게 적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분양가, 단지선호도는 건설사와 지역민들의 의견이 상충하기도 했지만, 지역기여도가 높은 회사의 선호도가 높다는 데는 의견을 일치했다.
조사결과에 건설업계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고 부동산, 학계에서는 긍정적 여론조사라는 평가다.
▲건설업계=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각자 입장에 맞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또한 조사결과 대상 지역민과 실제 분양에 나서는 고객층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결과는 분양을 계획한 소비자만 대상이 아니며 지역별로 다양하게 실시된다”며 “이에 따라서 실제 청약에 나서는 고객층하고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경향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조사결과다.
그동안 분양을 준비할때는 건설 및 부동산업계의 이야기만 들었다”며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직접적인 의견으로 주택공급자에게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의 관계자는“GS건설의 자이가 삼성래미안보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고 지역건설사의 브랜드 역시 선호도가 높았다”며 “이는 대전에서 꾸준하게 사업을 펼친 건설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협회 및 학계= 정승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적절한 시기에 지역의 대표 언론사에서 적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분양을 앞둔 지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분양가에 대한 생각이 건설사에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호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장은 “세종시보다는 도안신도시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본다”며 “분양가 부문은 지역민들이 비싸다고 판단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이 상반기와는 다르게 하반기는 주택담보대출규제, 세계경기여건 등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뀐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김 지사장은 이어서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 분양가 등에서 보수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균 혜천대(주택부동산행정과)교수는 “브랜드 선호도에서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의 리슈빌,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의 브랜드가 상위권 건설사들보다 높았다”며 “이는 지역업체들이 꾸준하게 지역사회공헌에 나서며 시민에게 좋은 기억으로 인식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결과를 볼 때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은도 분양 이외에도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부문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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