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벽 넘어 의기투합

  • 정치/행정
  • 대전

지역감정 벽 넘어 의기투합

민선자치 16년만에 처음… 6개현안 공동대응 추진 ●대전·대구·광주 협약 의미

  • 승인 2011-09-07 18:04
  • 신문게재 2011-09-08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7일 대전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 3개 내륙거점도시의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충청과 영·호남이 갈등관계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 3개 광역시의 상생발전 협약은 민선자치 16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지리적 거리, 지역감정 등으로 인해 상호교류 협력이 미진한 3개 도시가 우호 증진 및 화합 분위기를 행정이 주도해 조성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연계협력 및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를 통해 충청과 영·호남 간 실질적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3개 광역시가 주요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공동대응 등을 통해 지역역량 강화와 현안문제의 실효적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앞으로 3개 광역시는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등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등 6개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향후 집중적인 협력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6개 협력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등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및 실질적인 연계 협력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체육·청소년·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교류 지원 및 공동행사 개최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의 홍보, 관람 등 행사 전반에 대한 공동지원 ▲경제, 교육, 문화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계·협력을 위한 공동협력과제 발굴·추진 ▲각 지자체별 우수시책 공유·지원 등 행정분야 교류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3개 광역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시립합창단 합동 공연을 다음 달 6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시작해 광주, 대구를 순회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 정치적 관계에 따라 야기된 지역감정을 행정이 중심이 되어 해소하고 지역 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한 시발점으로, 다양한 연계ㆍ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내륙 3개 도시가 국가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