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개 광역시의 상생발전 협약은 민선자치 16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지리적 거리, 지역감정 등으로 인해 상호교류 협력이 미진한 3개 도시가 우호 증진 및 화합 분위기를 행정이 주도해 조성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연계협력 및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를 통해 충청과 영·호남 간 실질적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3개 광역시가 주요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공동대응 등을 통해 지역역량 강화와 현안문제의 실효적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앞으로 3개 광역시는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등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등 6개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향후 집중적인 협력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6개 협력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등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및 실질적인 연계 협력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체육·청소년·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교류 지원 및 공동행사 개최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의 홍보, 관람 등 행사 전반에 대한 공동지원 ▲경제, 교육, 문화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계·협력을 위한 공동협력과제 발굴·추진 ▲각 지자체별 우수시책 공유·지원 등 행정분야 교류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3개 광역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시립합창단 합동 공연을 다음 달 6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시작해 광주, 대구를 순회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 정치적 관계에 따라 야기된 지역감정을 행정이 중심이 되어 해소하고 지역 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한 시발점으로, 다양한 연계ㆍ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내륙 3개 도시가 국가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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