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만족… 53% '집값 비싸다'

거주지 만족… 53% '집값 비싸다'

현재는 대전 선호, 미래엔 세종… 도안 분양에 관심 높아

  • 승인 2011-09-06 17:53
  • 신문게재 2011-09-07 1면
  • 백운석·박지연 기자백운석·박지연 기자
[대전시민 주거 선호도·주거의식 조사] 충청리서치-목원대 사회과학연구소

대전 시민들은 현 거주지의 주택이나 주거환경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반면, 주택가격은 비싸게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 선호지역은 세종시 보다 대전을, 85㎡ 기준 3.3㎡당 적정분양가는 대전이 850만원 이하, 세종시는 750만원 이하를 꼽았다.

이는 중도일보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지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충청리서치(주)'와 목원대 부설 '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4일 3일간 30세 이상·59세 이하 대전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을 통해 '주거 선호도 및 주거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현 거주지의 주택이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7.4%가 '만족한다', 43.3%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반면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문제점으로는 교통불편(24.0%)과 개발불균형(23.8%), 주택가격(20.8%), 녹지부족(18.2%) 등을 꼽았으며 '문제점이 없다'는 응답도 12.0%나 됐다. 대전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적당하다'(39.0%)라는 의견보다 '비싼 편이다'(53.5%)라는 답이 훨씬 많았다.

세종시와 지역의 각종 개발 호재로 최근 대전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용면적 85㎡ 기준 3.3㎡당 적정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대전은 78.8%가 '850만원 이내', 세종시는 75.9%가 '749만 이내'라고 응답했다. 대전의 경우 3.3㎡당 900만~949만원은 2.8%, 세종시에서 3.3㎡당 800만~849만원은 2.9%에 불과했다. 이는 올 하반기 지역에서 신규 분양계획인 주택건설사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답자들은 또 대전과 세종시 중 아파트 분양에 관심 있는 지역으로 세종시(28.3%)보다 대전(71.7%)을 선호했고,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절반(49.4%) 가량이 '5년 이후'라고 답했다. 대전이 가지고 있는 교육여건 및 일자리, 편의시설 등 현재의 인프라가 세종시보다 더 낫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의 하반기 신규 분양단지 중 선호하는 곳은 도안신도시 내 유성쪽은 도안5블록(20.5%)과 도안7블록(18.4%), 관저쪽은 도안15블록(18.6%)과 도안17-1블록(11.2%)을 꼽았다.

도안의 경우 생활환경이 좋은데다 투자가치가 높아 신규 분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1-5생활권 M1과 L1블록(포스코·24.1%), 1-3생활권의 L3블록(원건설·23.5%)에 관심이 컸다.

이밖에 28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20위내 대형건설사 중 GS건설 '자이'(12.9%), 삼성물산 '래미안'(11.5%), 계룡건설 '리슈빌'(8.9%) 순으로, 20위 이하 중견건설사 중에는 금성백조 '예미지'(6.2%), 신성건설 '미소지움'(3.5%), 한라건설 '비발디'(3.2%)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 할당 표집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백운석·박지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