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개조해 기업형 성매매영업

대덕署 안마시술소 업주 구속… 성매수자 400여명 추적

대덕경찰서(서장 백광천)는 6일 모텔 전체를 개조하고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해오면서 수억원대의 수익을 챙긴 안마시술소 업주 A(47·여)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바지사장 B(50)씨 등 종업원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초부터 지난 3월말까지 대덕구 중리동에서 4층 모텔 전체를 손님 수면실용방, 안마실 7개, 여종업원 대기 숙소 등으로 개조한 뒤 바지사장을 두고 기업형 성매매를 해온 혐의다.

A씨는 경찰에 단속될 때마다 벌금을 대납해주고 해결해주겠다면서 바지사장을 권리금 1000만원, 월급 260만원에 교체 고용해 오면서 불법영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기업형 성매매를 통해 무려 2억4000만원에 달하는 불법 수익을 올렸지만 경찰의 계좌추적에 덜미를 붙잡혔다. 이 가운데 카드매출은 1억2000만원 정도이며 경찰은 400여 명에 달하는 성매수자 역시 추적 수사할 방침이다.

A씨의 모텔 및 토지 등 시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 역시 몰수보전 신청됐으며 범죄수익금 역시 모두 추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