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된 영화 '최종병기 활'의 엔딩신. |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수도권에서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영화제작과 드라마 촬영 문의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아졌으며 실제 촬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봉해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500만 관객몰이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최종병기 활'은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엔딩 전투신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했다.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으로 신비로움을 간직한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신은 시각적 즐거움을 뛰어넘어, 또 다른 모험과 여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최종병기 활'과 흥행순위에서 쌍두마차를 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푸른소금'도 태안군 안면도의 한 염전에서 촬영했다.
옛 방식 그대로 자연건조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서 아름다운 일몰배경과 함께 찍은 염전신은 트위터 등을 통해 영화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어 인터넷에서 화제의 장소가 되고 있다.
또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주인공 해상 탈출신과 섬 전투신이 근흥면 갈음이 해수욕장에서 촬영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태안반도의 해안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 장소로 '태왕사신기', '김수로', '먼동', '용의 눈물', '무인시대', '다모', '번지점프를 하다', '슬픈연가', '두번째 프러포즈', '부모님 전상서' 등도 태안에서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군 전체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자 세트장과 촬영지역은 태안군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를 보기위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 또한 늘고 있다는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민박, 음식점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되고 있다” 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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