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 한꺼번에 세차를 하기 때문에 보통 20~30분이면 차량 내외를 말끔하게 할 수 있으며 관내에서는 이곳에서만 버스, 트럭 등 크기가 큰 차량도 세차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은 여름 장마가 끝나고 묶은 때를 없애기 위해 세차손님이 북적거린다고 한다.
5년간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봉경(49·옥천읍 금구리)씨는 “그동안 이곳에서 세차기술과 손님 대하는 태도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며 “내년 초에는 따로 세차장을 꾸려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살려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차사업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정례(54·옥천읍 장야리)씨는 “세차장에서 일을 하지만 자부심을 느낀다”며 “일을 통해서 기쁨도 느끼고 좀더 열심히 해서 자립도 할 수 있어 희망도 생긴다”고 전했다.
이들의 수입은 적립해 자립을 할 경우 인원에 비례해 창립자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옥천군과 옥천지역자활센터는 2001년부터 저소득층의 자활의지를 높여주고,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활근로사업'을 시작해 12개의 자활사업단과 5개의 자활공동체를 만들어 사회 참여기회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들 사업단에서 자립의지와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면 자활공동체로 자립하게 된다.
한편, 옥천지역자활센터에는 세차사업단 이외에도 ▲간병 ▲피부관리▲악취차단 ▲청소 ▲의류리폼 ▲재활용사업단 등 자활사업단과 ▲새로이건축 ▲향수식당 등의 자활공동체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