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동 행정타운 이전 본격화

양승조 의원 “용역설계비 20억 내년예산 반영”

▲ 양승조 의원

천안 법원과 검찰청의 청수동 행정타운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양승조(천안갑·사진) 의원은 6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지법 천안지원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청수행정타운으로 이전하기 위한 예산 가운데 용역설계비 20억원이 2012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새벽에 열린 기획재정부 기금 예산 심사에서 천안 법원과 검찰청 이전 비용이 반영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절차가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원안통과됐기 때문에 이전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에 법원과 검찰청 이전 예산이 반영되면 연차예산으로 부지매입비와 공사비가 세워져 2013년 본격공사에 착공해 2015년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법원은 1972년 신축돼 그동안 수차례 증축을 거쳤지만 법관 1인당 사무공간이 28.2㎡로 전국법원 평균(34.69㎡)보다 비좁아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직원 1인당 사무공간면적도 10.7㎡로 전국 평균(13.14㎡)보다 좁았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지어진 서울북부지법과 청주지법,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신축이 완료됐고, 여주지원과 공주지원, 울산지법도 각각 2008년과 2009년 예산이 반영돼 2012년과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천안법원과 검찰청 이전은 양 의원이 2009년부터 해마다 천안법원 이전 신축을 정부에 요구해왔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양 의원은 “계속 사업으로 예산을 이끌어내 조속한 시일내 착공과 신축을 마무리하겠다”며 “기존 부지 및 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천안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