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슬픔… 그 애절한 삶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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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슬픔… 그 애절한 삶의 몸짓

최영란 무용단 '비류' 공연… 16일 대전문예전당

  • 승인 2011-09-06 14:12
  • 신문게재 2011-09-0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스쳐지나치지 말아주세요. 바람 같기도 하고, 물결 같기도 하여 늘 깨고 나면 인연의 그늘이 되는 당신….”

처지는 여러 가지 변화를 동반한다.

어느 때는 먹구름이 몰려올 때도 있고 태양이 찬란하게 빛날 때도 있고 비바람이 몰아칠 때도 있다.

인간의 삶 자체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파란을 동반한다.

이 같은 애절함을 담은 몸짓과 표정으로 최영란 무용단이 '비류' 공연을 펼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무대에서다.

공연을 선보일 최영란 무용단은 최영란 목원대 사회체육학과 교수가 1989년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대전에서 전통무용 예술인구의 저변확대와 계승 발전 및 신인발굴 등을 목적으로 창립해 20여 년간 우리 숨결과 같은 찬란한 무용예술을 선보이는 대표 전통무용단이다.

무용단의 짜임새 있는 지도, 운영 및 조직적이고 기능적인 시스템을 구축, 다양한 무용공연을 할 수 있는 조직력과 수준 높은 역량으로 지역 안팎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희망과 슬픔, 그리고 무수한 일 등을 겪더라도 자신의 삶이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괴로울 때나 슬플 때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산을 타고 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이 인생의 묘(妙)인 것이다.

비류는 슬픈 일, 어려운 일들을 인생의 자연스러운 한 단면이라 관조하며 슬기롭게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춤이라는 상징 언어로 풀어내 슬픔으로부터 희망으로 메시지를 갖고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또한, 이번 공연은 대전문화재단의 집중육성사업 선정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영란 교수는 “이번 공연은 현실에서 여러 가지 힘들고 슬픈 일들을 흘려보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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