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ahawk_Missile_No._11 |
강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있었던 첫 번째 개인전의 기본적 문제의식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도상은 가장 원형적인 미디어이며, 그 원형적 미디어가 어떠한 외부의 의미를 전달하기보다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성취한다.
현대예술작품의 흔들리는 존재론적 가치를 붙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편성을 벗어나 개인적인 알레고리가 되어 수수께끼처럼 관객과 대화하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Dollar_No.1 |
또한, 기법 면에서는 근 현대적 그리기 기법의 여러 가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실크스크린 방법과 더불어 좀 더 회화적 표현으로서 붓 자국, 번지거나 물감이 뿌려진 효과를 더했다.
캔버스의 두께를 두어서 물성의 표현과 미니멀리즘의 시간성을 드러내고 드리핑 기법과 붓 자국을 통해 추상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모노크롬화 기법의 정신성과 대담한 구성의 차용을 시도해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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