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왜 가야하지? |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모든 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예쁘게 하나로 겹쳐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대개 그 둘은 어느 정도 어긋나게 마련이고 때로는 완전히 분리돼 선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라면 학교에 가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에 또박또박 논리를 대입해 질문하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노노와 주주. 노노는 놀란 듯 똥그란 눈을 가진 남자아이이고, 주주는 노노의 단짝 인형이다. 개학날 노노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묻는다. “선생님, 학교에는 왜 와야 돼요?”라고 묻지만, 대부분 어른들이 그렇듯 시원스럽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노노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괜찮은 대답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데…. 바람의 아이들/지은이 오스카 브르니피에, 그린이 델핀 뒤랑/32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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